전세계 카톨릭교회의 큰잔치 제44차 세계성체대회가 4일상오 10시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소련/헝가리/베트남등 공산권국가를 비롯한 100여개국의
카톨릭대표와 신도등 1만여명, 그리고 강영훈 총리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야제형식으로 막을 올렸다.
*** 100여개국 1만신도 참석 3부행사 진행 ***
평화의 사도 성 프란치스코축일을 기념하여 대회개막 하루앞서 마련된
이 행사는 평화대강연및 평화에의 갈망/평화대기원/평화기원축제등 3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개막행사에서 브라질의 헬더 카라마주교는 "평화의 길",
성체대회준비위원장 김수환추기경은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카마라대주교는 기조강연을 통해 "오로지 크리스천의 평화의 길은 진리와
공동선에 입각하여 모든 선의의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일치운동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정의와 사랑의 길만이 참된 평화로 나가는 길이라고
확신하며 인간의 자유, 양심, 권리등을 되찾아 주는 인간성 회복운동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계 각국의 군사비로 5억 기아인구 구호를" ***
김수환추기경은 기조연설에서 "분열된 세계를 상징하듯 분단된 이땅
한국에서 간절한 통일 염원과 함께 평화를 호소하는 소리가 지금보다
더 큰때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세계 모든 나라가 군사력을 위해
쓰는 돈을 평화적 목적과 구호자금으로 쓴다면 전세계에서 기아선상에
있는 5억인구를 구할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제1부 평화대강연에 이어 진행되어 평화의 갈망에서는 베트남 전쟁
난민 린키터씨, 진폐증피해자 박길례씨/광주유족회회장 전계량씨등
10명이 각각 다른 주제로 약3분간씩 평화와 화해를 호소했다.
또 평화 대강연에서는 초청북한신자에 대한 강연시간이 주어졌으나
불참하는 바람에 무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