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올림픽 행사의 주역을 맡았던 88서울예술단의 미국 5개도시공연이
1일밤 워싱턴에 있는 케네디 센터 공연을 시발로 시작되었다.
우중에도 불구 객석수 2,700여석의 콘서트홀을 메운 관객들은 대륙적
농경문화의 특성을 지닌 우리나라 전통민속놀이와 춤을 엮어 만든 농/무/악
이 무용극 "땅의춤/소리" 가 1시간 30분에 걸쳐 펼쳐지는 사이 사이와
끝났을 때 힘찬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동양적 윤회사상과 땅과 연결된 사계절의 우주질서를 보여주는 주제아래
진행된 프로그램 가운데 벼농사철의 농요와 춤을 소개한 ''길꼬냉이'' 그리고
여성들의 놀이판 춤 ''강강술래''를 미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것이어서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종덕단장이 이끄는 35명의 예술단은 샌프란시스코(3일), 로스앤젤레스
(5일), 시카고 (8일), 뉴욕 (11일)에서의 공연을 마친뒤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