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공사가 부실하게 시공돼 연간 200억원이상씩의 보수비용이
들어가고 있으며 특히 시멘트콘크리트포장도로의 파손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고속도로
보수비용은 덧씌우기포장 165km, 교량보수 2개소, 상시보수 1,559.7km등에
총 275억3,5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고속도로 보수실적인 덧씌우기 포장 170.3km, 교량보수
5개소, 터널보수 1개소, 상시보수 1,547.2km등에 244억5,000만원이 들어간데
비해 12.6%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84년 시멘트콘크리트포장으로 전구간을 시공한 88올림픽
고속도로등 6개의 시멘트콘크리트포장 고속도로의 파손현황은 35개소 377
제곱미터가 노면침하현상을 보이는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6개 콘크리트고속도로는 노면침하외에도 391개소 1,808.5m에
균열현상, 394개소 1,301.9제곱미터의 노면파손, 1만719m에 달하는 줄눈부
파손이 생긴것으로 밝혀졌다.
노면침하현상이 나타난 고속도로는 88올림픽선이 27개소 207제곱미터로
가장 많고 호남선 2개소 120제곱미터, 구마선 5개소 40제곱미터등이며 이를
포함 경부선 남해선 중부선등에도 균열 노면파손 줄눈부파손현상을 보였다.
도로공사는 시멘트콘크리트포장이 아스팔트포장에 비해 시공때 포장, 양생
줄눈설치등 품질관리면에서 고도의 숙련이 필요하나 초기의 경험부족과
시공기술미흡으로 건설후파손이 많았다고 시인하고 우리실정에 맞는
보수공법을 정립하는 한편 그동안의 경험과 시공기술로 앞으로는 하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