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하고 63명을 불구속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서울시경이 국회행정위에 제출한 "공안사범
처리현황"자료에서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경은 지난해 1월부터 8월말까지 공안및
시국사범 63명을 구속하고 50명을 불구속한데 비해 금년들어 같은
기간중에는 각각 97명을 구속하고 63명을 불구속처리함으로써 신병
처리건수는 급증했다.
특히 금년의 경우, 공안합수부가 설치된 지난 4월에는 공안및
시국사범처리건수가 21건이었으며 서경원의원 밀입북사건이 발생한
지난 7월에는 49건으로 급증했고 시경대공분실에서 조사한 사건도
올들어 8개월동안 7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시국치안및 공안정국과 관계가 있는 대공예산의 경우 88년의
25억8,537만원에서 89년에는 27억9,273만원으로 8% 증가했고
경비예산도 181억9,485만원에서 294억4,277만원으로 무려 62%가
급증한 반면 민생치안과 관련이 있는 수사비는 35억4,727만원에서
38억9,955만원으로, 그리고 치안정보비는 11억1,367만원에서
12억870만원으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서울시경이 행정위에 제출한 서울시내 조직폭력배현황에
의하면 85개파 644명의 폭력배조직가운데 올들어 444명을 검거
했으며 이들 85개파 두목의 경우, 20세이하가 전체의 42%인 36명,
형사미성년자인 18세이하가 32%인 27명이며 특히 이중에는 학교
주변을 활동무대로 한 14세소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