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올림픽을 치른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의 대공산권진출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이 공산권지역에 직접
투자한 금액(잔액기준)은 모두 10건, 1,000만달러규모에 이르고 있다.
**** 8월말 현재 공산권투자 10건에 7,000만달러규모 ****
국가별로는 중국이 7건, 800만달러로 가장 많고 헝가리 1건, 150만달러,
소련 2건, 50만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8월말 현재 국내기업의 총 해외투자규모 797건, 12억5,840만달러에
비하면 아직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나 지난해까지만 해도 특수지역에 대한
직접 투자는 중국지역의 2건, 340만달러에 불과했고 나머지 8건 660만달러는
모두 올들어 이루어진 점을 감안하면 공산권에 대한 진출이 대상국가수나
건수, 금액면에서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 특히 중국지역은 올들어 8월말까지 현지법인이 12건 ****
특히 중국지역은 이밖에도 국내기업들이 해외현지법인의 자회사 또는 현지
공장설립 형태등으로 진출한 것만 해도 작년말까지의 8건, 1,040만달러였으며
올들어서는 8월말까지 4건, 360만달러가 늘어 모두 12건, 1,400만달러에 달해
직접 투자분까지 합하면 총 19건, 2,2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올림픽을 계기로 정부가 북방정책을 표방
하고 나선 이후 우리나라와 이들 공산국가들간의 경제교류가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들어 공산지역에 대한 투자상담이 크게 늘고
있음에 비추어 앞으로도 특히 중국을 비롯한 대공산권투자는 급속한 신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