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보관 양곡이 수해와 화재, 도난등으로 올해 많은 물량이 손실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농림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양곡중 수해와 화재, 도난, 부정처분등의 사고로 생긴 양곡
손실량은 모두 5,866톤으로 지난 한해동안 발생한 손실 양곡 105톤보다
무려 56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정부양곡 보관관리의 허술함을 드러
내고 있다.
양곡사고 내용을 보면 올들어 화재 2건, 도난, 부정처분 각 1건과 특히
지난 7,8월 두차례 집중호우로 전남, 경남 일부지역 정부양곡 관리창고에
보관중이던 5,400톤의 양곡이 침수된 것 등이다.
농림수산부는 작년도 사고 양곡에 대해서는 가해자에게 전액 현금이나
현물로 배상받았으나 올해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피해보상 소송중인
2건을 제외하고 모두 배상받았고 침수양곡에 대해서는 시가보다 20-30% 싼
가격으로 주정용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