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연내에 1-2개종목의 해외전환사채(CB)발행을 허용하는 한편 해외
CB의 자금용도 제한을 다소 완화, 첨단기술 및 이와관련된 자본재도입까지
확대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술/자본재 도입까지 확대방안 강구 ****
22일 재무부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자금용도를 해외투자나 외채
상환등으로 제한하는등의 현행 발행요건을 충족시킬 경우 해외CB발행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이를 허용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해외CB발행 자금의 용도제한 완화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금용도의 완화는 국내통화사정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통화압박이 해소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해외CB발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CB발행 작업에 착수한 회사는 동아건설 삼익악기 서통등이며
동양나이론 기아산업 진도 대우등도 구체적으로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용도별로 보면 동아건설은 외화부채상환용으로 해외CB발행이 검토
되고 있고 서통은 필리핀의 생산공장건설, 삼익악기는 중국 흑룡강성의
피아노공장건설용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진도는 소련내 모피공장건설, 대우는 헝가리호텔 건축에 필요한
자금조달용으로 해외CB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기아산업등도 시설재도입으로 해외CB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기업중 정부가 규정하고 있는 발행요건을 충족시키는 기업은
1-2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연내 해외CB발행은 1-2개사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CB발행 적격업체라 하더라도 현재 해외투자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짓고 해외투자신청서를 한국은행에 제출한 회사는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해외CB가 발행된다해도 11월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