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하오2시30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7동 낙성대입구 서울관악경찰서
소속 봉남파출소에 서울대생 30여명이 화염병을 던지며 습격을 해와, 경찰이
공포탄 1발을 쏘아 학생들을 해산시키고 달아나는 학생들중 김중기군(21/
서양사2)등 3명을 붙잡았다.
학생들은 이날 파출소앞에서 조를 짜놓고 기다리다가 한 학생이 파풀소문을
열고 "실례합니다. 한녕하십니까?"라고 말하는 것을 신호로 일제히 들고
있던 화염병 10여개를 던졌다.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은 대부분 파출소 출입문과 창문등에 설치된 철망을
자고 떨어졌으나 이중 1개가 파출소안으로 날아들어 소내 상황판 일부가
불에 탔으며 파출소밖에 세워져있던 경찰오토바이 2대가 반파됐다.
경찰은 학생들이 화염병을 던진후 쇠파이트와 각목등을 휘드르며 파출소로
다가서자 최익선순경(34)이 허리에 차고 있던 4.5구경 권총 1발을 공중으로
발사, 학생들을 해산시킨후 낙성대쪽 서울대 후문으로 달아나는 학생들을
뒤쫓아 김군등을 붙잡았다.
서울대생들은 지난 16일 서울대 민족자주권 수호와 평화통일 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성욱군(23/사회복지 4)이 관악경찰서에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협의로 구속된데 대한 "보복응징"을 다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