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위 국정감사 2반은 19일 대전시에 대한 감사 서두부터 이봉학시장이
역임했던 민정당 전문위원, 충남부지사등 전력을 거론하며 기선을 제압.
김운항의원(민주)은 "시장이 지난 대통령선거시 부지사로 재직할때
군부의 지지를 호소하는등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대전시 부채가
1,200억원에 달하는데도 시장이 아침이면 테니스장, 약수터, 사우나등을
찾아다니며 지자제 실시에 따른 민선시장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힐책.
이인구의원(공화)도 "시장이 집권당 출신 정치인들을 특채, 책임부서에
발령했으며 중간평가에 대비, 지난 음력설때 각동마다 1,500-3,000만원씩을
배정,선물공세를 펴 득표활동을 벌이는등 공무원신분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다"고 맹공.
이의원은 또 "이시장이 내년도 지자제실시에 따른 직선시장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몰고 있는 것은 물론 한밭회, 한마음 한뿌리회등 새로운
인맥을 조직, 정치기반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
이날 대전시와 함께 병합감사를 받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상오 10시부터
시작돼 점심식사도 거른채 하오 1시45분까지 계속된 위원들의 질의공세가
모두 대전시에 집중되자 안도의 한숨.
특히 대전청은 마지막 질의에 나선 황대봉의원(민주)의 질의마저 대전시와
관련된 사항으로 끝나자 한건의 질문도 받지 않은채 국감을 마치는 듯 하다
민주당 최인호의원이 추가 발언기회를 얻어 지난 87년이후 발주공사에
대한 계약사항을 답변토록해 겨우 체면을 세우기도.
그러나 최의원은 이마저도 서면으로 답변을 요구해 시장의 답변자료를
만들기위해 장사진을 이뤘던 시청직원들의 부러움을 샀는데 시직원들은
최의원이 건설부 출신이어서 대전청을 봐준 것같다고 한마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