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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 = 833
종 합 =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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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후 통화환수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면서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18일 주식시장에서는 이번주 통안증권배정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2,600억원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설이 퍼지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32포인트 떨어진 953.17을 기록, 3일만에 또다시 950선으로 밀려났다.
*** 무리한 유무상 증권주엔 투매현상도 ***
그러나 주가의 하락속에서도 거래량은 지난주보다 늘어난 1,363만주를
기록, 장을 낙관하는 "사자세력" 또한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증시는 금융 건설 무역등 소위 트로이카주의 몰락과 석유화학
전자주를 비롯 대형제조업주식들의 강세 유지로 대별됐다.
과도한 유/무상증자실시로 매물압박이 우려되고 있는 증권주는 일부에서
투매현상까지 나타나면서 대신증권의 하한가를 포함, 대부분 종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은행 단자 보험등도 증자설이 호재보다는 악재로 받아들여져 모두 약세를
면치못했다.
건설 무역도 뚜렷한 악재는 없었지만 거래가 줄어들며 주가가 큰 폭으로
밀렸다.
*** 거래량은 다소 늘어나 ***
그러나 제조업은 전체거래량의 70%선을 차지하며 보합선을 유지, 향후
주도주의 향방과 관련, 관심을 모았다.
특히 유화주는 6광구가스층발견보도설로 강세를 유지했는데 후장들어
기관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었다.
전자 자동차등 대형우량주들도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비교적 강세를
유지했다.
이날 특히 관심을 끈 종목은 대한항공으로 약 4,000만달러의 비행기부품
납품계약을 미국측과 곧 체결할 것이라는 설이 퍼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대우전자도 151만주가 거래되면서 거래량1위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일부 분석가들은 "경험적으로 투매뒤에는 반드시 반등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이날의 장세를 "조정국면이 마무리되는 모양"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206원 떨어진 2만9,831원을 기록했고 한경다우
지수도 833.14로 4.75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량은 1,363만주, 거래대금은 3,513억원 이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 모두 177개 뿐이었으나 15개의 하한가를
비롯 528개종목이 내려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