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가 해외쪽의 고급기술인력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18일 금성사는 한태희정보통신부문사장 강인구중앙연구소장등 6명으로
구성된 해외우수인력유치단을 오는 10월초 미국에 파견한다.
** 미국등에 유치단 파견 **
유치단은 보름간 현지에 머물며 연구개발(R&D)분야가 뛰어난 미국전역의
30개대학과 미국과학재단산하의 R&D센터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유치단은 미국측의 기술개발동향을 둘러보는 한편 미국각대학에서
유학중이거나 재학중인 한국인학생 교포학생 교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회사소개와 함께 고급기술인력채용계획등을 알려줄 방침이다.
금성사는 이를통해 반도체 신소재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컴퓨터 산업전자등
첨단분야의 한국인 석사/박사급 고급두뇌를 확보한다는 생각이다.
이회사는 근무희망자를 연도별로 선정한뒤 이들의 희망에 따라 국내
연구소나 미국현지연구소인 GS테크에서 근무토록할 방침이다.
** 첨단분야 기술인력 확보경쟁 **
금성사가 미국에 고급두뇌유치단을 파견하는것은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회사는 내년중 일본과 유럽에도 이같은 유치단을 내보내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미국현지법인인 SSI도 오는 10월초 현지의 각대학 한국인
학생과 대학원생 교수등을 상대로 회사설명회를 갖고 반도체 컴퓨터분야등의
고급두뇌유치에 나선다.
이회사는 재미 재유럽교포 과학자협회등의 스폰서로 참가, 자사PR에
힘쓰면서 이들에게 경력및 호봉우대등의 내용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정기적으로 한국인유학생 교수에게 회사 소개및 제품개발
동향등의 내용을 DM(직접우송)으로 보내주고있으나 이것만으론 고급인력
확보가 잘안된다고 보고 10월중 이들을 대상으로 미국현지지사주최로
회사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 광고의존 탈피...회사설명회 활발 **
전자업계는 지금까지 광고등을 통해 소요인력을 확보해왔으나 최근 이처럼
고급두뇌유치에 발벗고 나선 까닭은 인력수요가 해마다 커지고 있어서이다.
한편 한국전자공업진흥회는 오는 90년대초부터 고급기술인력의 부족현상이
일어 박사급은 93년부터, 석사급은 95년부터 크게 달릴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