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5%대 후반까지 오르는 등 주담대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계속 밀리면서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데다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하자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나섰기 때문이다.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17일 연 3.34~5.63%로 집계됐다. 한 달여 전인 4월 1일(연 3.69~4.90%)보다 하단은 0.35%포인트, 상단은 0.73%포인트나 뛰었다. 고정형 주담대를 받으려는 차주들은 금리가 낮은 주기형 주담대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혼합형과 달리 주기형은 5년 주기로 고정금리가 갱신되는 형태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주기형 비중을 30%까지 늘리도록 하면서 주기형 주담대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농협은행의 주기형 주담대는 이날 금리가 연 3.43~5.63%로 혼합형(연 3.63~5.53%)보다 금리 하단이 0.20%포인트 낮았다.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변동형 주담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자가 0.1%에 그치는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 증가에 따른&n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 전국 투어 콘서트에 수천명의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연장 주변 주차장은 경기와 부산 등 전국 각지 팬들이 타고 온 관광 버스로 들어찼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호중의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가 열리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인근에는 오후 6시 공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렸다. 팬들 대부분은 50대 이상 중·장년층 여성으로, 김호중 팬덤 색깔인 보라색 옷을 입고 공연장 인근에 마련된 포토존에 긴 줄을 서는 등 콘서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부 팬들은 운전자 바꿔치기와 음주운전 의혹 등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반면 일반 시민들은 공연 강행에 비판적인 시선을 드러났다. 공연장 주변 공원에 산책 나온 60대 시민은 "공연 강행이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팬들이 많아서 조금은 놀랐다"고 말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김씨의 공연 강행을 옹호하는 팬들도 있지만 비판하는 댓글도 연이어 달리고 있다. 김씨 인스타그램에는 "콘서트 예매를 했는데 (지금) 취소하려니 수수료가 10만원 넘는다"며 공연 자체를 취소해 달라는 댓글이 달렸다.김호중의 공연 티켓은 수천석이 팔린 것으로 전해진다. 인터넷 예매 기준 이날 공연 관람 가격은 VIP석이 23만원, R석이 21만원이다.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김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이동한 뒤 음주 측정이
BMW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2가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X2는 BMW가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에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 콘셉트를 최초 도입한 모델이다. 이번에 시승한 '뉴 X2 xDrive20i'는 쿠페 실루엣에 디지털 시스템을 더해 새롭게 태어났다.X2는 큰 폭으로 바뀐 디자인과 우수한 드라이빙 퍼포먼스, 알찬 공간활용까지 모두 만족시키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도심은 물론 교외 나들이, 장거리 주행까지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팔방미인형 차다.쿠페의 역동적 라인으로 완성한 외관 디자인이 첫인상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육각 형태의 BMW 키드니 그릴에서 강렬한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로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기본 적용돼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후면부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루프라인은 BMW SAC 고유의 스타일을 반영했다. 루프라인 끝에 위치한 리어 스포일러는 역동적인 매력을 더한다.준중형이라 컴팩트한 사이즈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는 크게 느껴졌다. 실제로 뉴 X2는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 195mm, 너비 5mm, 높이가 65mm 증가했다. 휠베이스도 20mm 늘어 좌석과 트렁크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운전석에 앉으면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조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시원시원한 화면으로 애플 카플레이를 비롯해 미디어, 내비게이션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뉴 X2에는 BMW의 최신 운영체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OS) 9'이 적용됐다. 특히 최신 BMW OS 9에는 BMW 코리아가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해 개발한 티맵(TMAP) 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