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과 그 매개체에 대한 생명공학적응용"을 주제로 한 한미합동 기생충학술회의가 18일부터 26일까지 연세대에서 개최된다. 이 세미나에선 우리나라에 분포돼있는 기생물을 매개하는 패류및 곤충류에 대한 기본적이해와 생물학관리에 대한 최신의 생명공학기법을 소개하고 그 응용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성폭행·강제추행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보이그룹 비에이피(B.A.P) 출신 힘찬(본명 김힘찬)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21일 서울고법 형사10부(남성민 송오섭 김선아 부장판사)는 강간·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힘찬에게 1심과 같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보호관찰과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장애인 관련 기관 3년간 취업 제한 등 명령도 유지했다.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찰의 양형부당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며 "원심 판결이 재량범위에서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지난 2월 1심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힘찬은 2022년 5월 자신을 집으로 데려다 준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뒤 다음 달인 6월 피해자와 연락하는 과정에서 음란물을 전송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2018년 7월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이듬해 4월 처음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1심의 징역 10개월 선고에 이어 지난해 2월 항소심도 같은 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됐다.그는 2022년 4월에 용산구 한남동의 한 주점 외부 계단에서 술에 취한 채 여성 2명을 성추행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그 해 또 기소됐다. 여기에 2022년 5월에도 추가 성폭행 범죄가 드러나 작년 추가 기소됐다.힘찬은 첫 번째 강제추행죄로 복역하다 지난해 12월 8일 징역 10개월 형기가 끝났지만 추가 기소된 성폭행 범죄로 구속돼 재판을 받았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오페라 <토스카>는 1800년 6월 17일 로마의 아침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당시 이탈리아반도는 격랑에 휩싸여 있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대군을 이끌고 이탈리아로 진군하였고, 이에 맞선 오스트리아의 멜라스 장군이 북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의 대평원에서 일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개전 초기 프랑스군은 고전을 면치 못했고, 6월 17일 아침에는 ‘오스트리아가 프랑스에 승리했다’는 소식이 온 로마 시내에까지 퍼지게 된다. <토스카> 1막은 바로 이 시점에서 시작된다.막이 오르면 나보나 광장 인근의 대성당 산탄드레아 델라 발레(Sant'Andrea della Valle)가 보인다. 로마의 젊은 화가 마리오 카바라도시는 계몽주의 사상으로 가득 찬 자유주의자인데, 이때 옛 친구이자 거물 정치인이었던 안젤로티가 감옥에서 탈주해 이곳으로 몸을 숨긴다. 카바라도시는 연인 토스카를 설득해 안젤로티의 도주를 함께 돕기로 한다.한편 잔인하기로 소문난 비밀경찰의 총수 스카르피아 남작이 금방 성당으로 들이닥쳐 카바라도시의 계획을 눈치채는데, 그는 카바라도시를 교수대로 보내버리고 아름다운 토스카를 자신이 차지하겠다는 흉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2막의 배경은 역시나 지금도 실존하는 건축물인 팔라초 파르네제(Palazzo Farnese)다. 비밀경찰의 총수 스카르피아가 카바라도시를 체포해 고문한다. 스카르피아는 끝까지 저항하는 카바라도시에게 사형 명령을 내리고 ‘카바라도시를 살리려면 네 몸을 내놓아야 한다’며 카바라도시의 여인 토스카에게 잔인한 악마적 욕망을 드러낸다. 궁지에 몰린 토스카가 부르는 처절한 노래가 저 유명한 아리아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Viss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BBQ는 2022년 5월 이후 만 2년 만에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평균 6.3% 인상 조정한다고 밝혔다.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는 오는 23일부터 인기 메뉴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을 3000원 올리는 등 2년 만에 가격을 인상한다. 황금올리브치킨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오른다. 황금올리브치킨콤보는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인상되는데 소비자가 할인을 받지 않고 배달비까지 내면 3만원대에 육박한다.사이드 메뉴까지 포함한 110개 품목 가운데 치킨 제품 23개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평균 인상률은 6.3%다.앞서 지난달에는 매출 기준 4위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가 고추바사삭 등 9개 치킨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으며 푸라닭 치킨도 단품과 세트메뉴 가격을 1000원씩 올렸다.치킨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BBQ는 지난 2022년 5월 초에도 원부재료와 물류비, 인건비 급등에 황금올리브치킨 등 제품 가격을 2000원 올린 바 있다.BBQ는 지속적으로 악화한 가맹점의 수익을 개선하기 위해 권장 판매 가격을 조정했다면서 정부 물가 안정 시책에 따라 조정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BBQ 관계자는 "배달앱 수수료와 임대료가 오르고 공공요금도 다 오른 상황"이라면서 "소상공인 가맹점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