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자들이 거쳐야할 "취업의 문"은 80년대들어 가장 좁을 전망이다.
또 최종적인 합격여부가 필기시험보다 면접에서 가려지는등 취업의
풍속도도 크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 작년보다 5-6% 줄어 **
15일 본사가 국내 161개 주요그룹및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하반기
대졸사원채용계획 인원은 1만9,000여명으로 지난해의 모집규모보다 5-6%
정도 낮추어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30% 줄인곳도 대기업 입사 경쟁 치열 **
특히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 선경등 대기업그룹의 경우 채용규모를
최고 30%이상 줄이기도해 대기업쪽의 입사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노동부및 각대학 취업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취업희망자수가
사상최고인 22만명을 넘을 것으로 집계돼 올해 대졸자의 취업률은 사상최저인
60%선을 밑돌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인문계의 취업난이 한결 심해 이공계에 비해 2배이상의
경쟁률을 보일것으로 예상됐다.
주요기업들이 6대4 또는 7대3의 비율로 이공계 출신을 더뽑을 방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자 반도체 통신등 일부 첨단 이공계 출신은 인력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려 오히려 기업들의 우수학생유치 경쟁이 치열할것으로 전망되는등
전공학과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각기업들의 신입사원선발방식의 특징은 면접의 비중을 크게 높인
점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필기전형에서 소요인력의 2,3배수를 뽑고 그가운데서
필기시험 성적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또 삼성 대우 선경 한국화약등 많은 기업에서는 면접시험을 2회이상
치르는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인성/적성검사를 실시하는 기업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 선경 코오롱 대농 대성등 많은 기업그룹에서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를
위해 응시자의 인력이나 품성을 알아보는 인성/적성검사제도를 올해부터
채택하고있다.
한편 취업전문가들은 올해 취업문이 이처럼 좁아지고 전형방법이
바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경기침체와 노사분규의 확산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