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5건에 4억5,380만달러...8월말 현재 ***
올들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15일 한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인가건수는
모두 235건, 투자인가액은 4억5,380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해외투자 인가실적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149건, 1억8,030만달러에
비해 건수기준 57.7%, 금액기준 151.7%나 늘어난 것이다.
*** 건당 평균투자규모도 크게 증가 ***
이처럼 투자금액 증가율이 건수증가율을 크게 앞섬에 따라 건당 평균
투자규모는 작년동기의 120만달러에서 190만달러로 58.3% 늘어났다.
한편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실제로 이루어진 해외투자는 150건에
2억7,8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02건, 1억1,390만달러에 비해
건수면에서 47.1%, 금액면에서 144.4% 증가했다.
올들어 해외투자가 이처럼 급증하고 있는 것은 지난 2월 정부가 해외투자
신청기업에 대한 평점제를 폐지하는등 허가요건을 대폭 완화한데다
기업들이 원자재확보는 물론 원화절상과 교역상대국의 무역장벽강화에
대처하기 위해 섬유, 신발등 노동집약적 산업의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인도네시아 태국등 동남아지역은 2배 늘어 ***
특히 올들어서는 국내기업의 해외투자가 임금이 싼 동남아지역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나타내 인도네시아, 타이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투자인가
건수는 작년동기의 69건에서 120건으로 두배 가까이 늘면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투자인가금액은 3,420만달러에서 1억4,850만달러로 무려
4배가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또 <>북미지역에 대한 투자인가액은 1억5,840만달러(49건) <>중남미
6,280만달러(25건) <>유럽 1,940만달러(16건)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29건에 2억370만달러로 전체의 54.9%(건수)와
44.9%(금액)를 각각 차지, 해외투자의 대종을 이루었고 그 다음은 무역업
(64건, 6,060만달러), 광업(4건, 4,670만달러), 기타(38건, 1억4,280만
달러)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