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이스 모크 오스트리아외무장관이 최호중 외무장관 초청으로 17일부터 3일동안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다고 외무부가 12일 밝혔다. 모크장관은 우리나라에 머무는동안 노태우 대통령을 예방하는 한편 최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증진 방안과 한반도정세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배우 조지 클루니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이스라엘 지도부 체포 영장 청구를 비난한 데 대해 백악관에 항의했다. ICC와 협력한 아내를 둔 그는 바이든 정부가 정반대의 입장에 서자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클루니는 지난달 스티븐 리셰티 대통령 고문에게 전화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 이스라엘 지도부에 대한 ICC의 체포영장 청구를 비난한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체포영장을 "터무니없다"고 비판한 것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클루니가 이처럼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출한 것은 체포영장 작업에 참여한 자기 아내가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WP는 분석했다.클루니의 아내인 아말 클루니는 남편과 설립한 클루니정의재단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이자 국제인권법 전문 변호사로 ICC 전문가 패널에 합류해 전쟁범죄 의심 사례들을 검토하고 법률적 분석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그는 영장 청구 후 재단 명의로 낸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잔학 행위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 구현을 추구하는 국제형사재판소 검찰의 역사적 조처를 지지한다"며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만장일치로 결론 내렸다"고 밝히기도 했다.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검찰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는 어떤 동등성도 없다"며 영장 청구를 강력히 비판했다.바이든 행정부는 ICC의 결정이 나온 직후 ICC 제재 등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을 향해 "국회 본회의에서 처음 밝힌 일성이 민주당 주장의 대변이었다"고 비판했다.추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민주당의 국회의원이 아니라 입법부 수장인 의장께 말씀드린다"며 우 의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의장이 30여년 전 보좌관으로 모셨던 임채정 국회의장께서는 '여야 간 협상과 대화를 통해 타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장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신 바 있다"고 회상했다.이어 "지난 5일 일방적으로 진행된 22대 국회 첫 집회에서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 투표로 당선된 우 의장께서는 당선 인사에서 대화와 타협, 협치의 의회 정신이 아닌 기한을 정해 '상임위 구성안을 제출하라'고 소수당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처음 밝힌 일성이 민주당 주장의 대변이었다는 게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4년 전 180석을 가지고 폭주하던 민주당도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18개 상임위를 독식할 때 47일이 걸렸다"며 "최소한 국민 눈치를 보느라 47일이나 협상에 공들이는 척이라도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 171석의 민주당은 그런 눈치도 안 보겠다고 한다"며 "단독으로 의장 선출한 지 이틀 만에 소수당에 자신들을 따르지 않으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연일 엄포를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오뚜기는 냉동 치킨 가정간편식(HMR) '오즈키친 갈릭마요 칰(치킨)'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이 제품은 100% 닭 다리 살(원료 닭고기 중)로 만든 순살치킨이다. 튀김옷에 볶은 현미를 넣어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하고 알싸한 마늘과 고소한 마요네즈가 어우러진 '갈릭마요 디핑소스' 추가한 것이 특징. 회사는 조리 시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냉동 상태의 제품을 넣고 약 10분간 데우면 이른바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이 완성된다고 소개했다. 최근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냉동 치킨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이 같은 신제품을 출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원가 부담을 호소하며 치킨값을 줄줄이 인상하자 소비자들이 눈을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냉동 치킨 시장 규모는 약 1641억원으로 꾸준히 커지고 있다.오뚜기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 치킨 HMR 라인업을 확대하고자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맛과 콘셉트를 차별화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