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올림픽 자체가 아니라 올림픽을 성공시킨 그 힘의
원천과 뿌리를 잊지 말자는 것이며 서울올림픽은 국민 모두가 지난날
식민지와 전쟁의 어두운 고난이 남긴 패배의식과 움츠러든 마음에서 스스로
벗어남으로써 성공을 이루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우리가 이룩한 힘과
슬기를 역사의 강물에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인류화합"의 올림픽 정신 현실로 나타나 ***
노대통령은 이날 "서울올림픽 1주년을 맞아"란 주제의 방송에서 이같이
말하고 "서울올림픽의 화합정신으로 헝가리와 국교를 수립했고 소련/
중국과도 경제적/문화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닫혀진
사회들이 문을 열고 개방의 새대를 예고하면서 이러한 화합의 정신이 현실로
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서울올림픽에서 이루지 못했던 것은 그 장엄했던
인류화합의 대제전에 북쪽에 있는 우리의 동포들이 참여하지 못했던 것"
이라면서 "이 아픈 사실이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온갖 위험과 시련속에서도
북한 동포와의 화합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통일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