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몰아보기' 영상들 위주로 보다가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보게 된 '숏드'를 보고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최근 숏폼 드라마에 푹 빠졌다는 한 30대 여성 직장인 A씨는 "(유튜브) 몰아보기도 30분이면 길다고 느꼈었는데 이젠 10분짜리 숏드도 긴 느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1~2분 분량에 불과한 '마이크로드라마'가 2040세대 여성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10분짜리 기존 웹드라마보다도 호흡이 짧고 전개가 빠른 데다 뻔하지만 자극적 소재를 다뤄 인기가 높다. 최근엔 20~40대 여성뿐 아니라 남성 시청자들도 적지 않게 유입되는 추세다. 마이크로드라마의 인기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에선 마이크로드라마 시청시간이 넷플릭스 등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넘어섰다. 중남미·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관련 앱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숏폼 콘텐츠 플랫폼에서 마이크로드라마가 상위권을 휩쓰는 중이다. 숏드 대신 '마이크로드라마'…2040女 푹 빠졌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드라마가 20~40대 여성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콘텐츠 업계 판을 흔들고 있다. 스푼랩스가 운영하는 국내 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에선 이날 기준 상위 랭킹 5개 작품 중 4개가 1~2분 분량의 마이크로드라마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숏폼 드라마의 핵심 시청자층은 35세 이상 여성이다. 지난해 전 세계 비글루 사용자 중 과반이 3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비글루 관계자는 "저희뿐 아니라 경쟁사도 시청자 평균 연령은 35세 수준으로 파악되고 미국 등 주요 권역에서 여성 유저 70%, 25세 이하는 20%로 나타나 30대 이
중소형주가 잇달아 주식을 병합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증시에서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를 퇴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주식을 병합하면 기업가치는 그대로인데, 주식 수가 줄어 주당 가치가 오른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식병합은 상장 유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일 뿐, 기초체력이 변하는 것은 아니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동전주 상폐 요건 신설 후 주식병합 급증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가닉티코스메틱, 신성이엔지, 상보, 솔트웨어, 딜리, 한창제지, 인콘, 휴마시스, 경남제약, 빌리언스, 케이바이오, 케스피온, 에코글로우, 자연과환경, 재영솔루텍, SBI인베스트먼트, 한세엠케이 등 17곳이 이달 주식병합결정 공시를 제출했다. 지난해 주식병합결정 공신는 17건, 2024년에는 11건에 불과했다. 2월 한 달 만에 2024년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주식병합이 급증한 배경에는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이 있다. 지난 12일 금융당국은 미국 나스닥의 페니스톡 퇴출 제도를 참고해 국내 증시에서도 동전주를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동전주는 주가 변동성이 커 주가 조작의 대상이 되기 쉽다는 이유에서다.나스닥 캐피털마켓 상장사는 종가 기준 주가 1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달러를 밑돌면 규정 위반 통지를 받고, 최대 360일 안에 주가를 회복해야 상장을 유지할 수 있다.오는 7월부터 국내 상장사 주가도 30일 연속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일간 45일 연속 1000원 이상이 되지 못하면 최종 상장폐지된다. 이 기준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동시 적용된다.최근 주식병합을 결정한 기업은 대부분 주가가 1000원 미
고급 호텔·리조트 업계에 ‘웰니스(Wellness)’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5성급 호텔의 상징이었던 화려한 인테리어와 최상급 서비스만으로는 더 이상 초부유층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호텔, 리조트가 단순히 휴식을 넘어 유전자 검사와 뇌과학 수면 케어 등 의학적 기능을 결합한 ‘메디컬 웰니스’ 거점으로 진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럭셔리 호텔, 웰니스로 차별화2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럭셔리 호텔·리조트 코스타리카에 있는 포시즌스 리조트 펜닌술라 파파가요는 최근 초고가 ‘웰니스 빌라’를 도입했다. 이곳에는 ‘스티쿠’로 불리는 3차원(3D) 바디 스캐닝 장비와 심박변이도(HRV) 측정기 등 최첨단 의료 장비가 있다. 의학 전문가가 상주하며 투숙객의 신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개인 맞춤형 대사 식단과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해 준다. 해당 빌라의 숙박료는 하룻밤에 2만9000~3만2000달러(약 3800만~4200만원)에 달한다.아코르 그룹은 웰니스 특화 브랜드인 ‘더 퓨처리스트’를 새롭게 단장해 글로벌 거점 호텔에 도입 중이다. 더 퓨처리스트는 뇌과학을 숙박에 접목해 투숙객의 뇌파를 측정하고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뉴로 슬립 케어’를 제공한다. 또 개인별 호르몬 주기를 분석해 맞춤형 스킨케어를 제안하는 정밀 진단 서비스도 도입했다. 하얏트 또한 웰니스 전문 브랜드 ‘미라발’을 통해 심리 상담사와 함께하는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강화 중이다.고급 호텔들이 웰니스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관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5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