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의 자동차보험제도 개편에도 불구, 보험가입자들의 실질적인
보험료 추가부담이 4.2%밖에 늘지 않았다는 보험당국의 해명과는 달리
손보회사들의 자보 보험료수입은 7월이후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8월중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료 수입이 제도개편
이전인 금년 상반기의 월평균에 비해 약 50%나 늘어난데 힘입어 자보를
포함한 전체 보험료수입은 월간기록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다.
*** 8월중 자동차보험률 지난 상반기보다 49.8% 증가 ***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중 11개 손보사가 거둬 들인 자동차
보험료는 총 1,365억원에 달해 자동차보험제도개편 이전인 지난 상반기의
월평균 911억원에 비해 49.8%인 454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또 지난 해 같은 달의 794억원보다 71.9%인 571억원이 증가한
것인데 손보사의 자동차보험료 수입은 제도개편 첫달인 지난 7월에도
1,285억원을 기록, 금년 상반기 월평균 대비 41.1%, 전월 대비 28.9%
(288억원)가 늘어났었다.
이같은 자동차보험료의 증가에 따라 지난 달 손보사의 전체 보험료수입은
<>일반보험 (해상 및 화재보험등) 444억원 <>장기 가계성보험 274억원등
모두 28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자동차보험료 비중이 전체의 65.5%를 차지,
작년동월의 53.3%보다 12.2% 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보험당국과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료수입이 이처럼 크게 증가하면서
그 비중이 높아진 것은 제도개편으로 보험기간이 종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났으며 운전자의 나이, 성별 및 보험가입경력등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적용되고 보험가입차량도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