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CB (전환사채)의 국내주식전환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5일 홍콩소재 함브로퍼시픽 펀드매니지먼트사와 한국기업이
발행한 해외전환사채의 국내주식전환과 관련한 상임대리인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증권사가 해외 기관투자가와 CB전환과 관련한 대리인계약을 체결하기는
처음있는 일로 대우증권은 함브로사가 국내주식을 취득한 이후 주식매도를
포함한 배당수령등 각종 권리행사를 대행하게 된다.
5일 대우증권측은 함브로사와의 대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함브로사
외에도 구미각국의 기관투자가와의 계약체결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이같은 상임대리인계약체결이 지난 7월 CB의 국내주식전환
허용조치가 취해진 이후 실제적인 주식전환작업이 구체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함브로사, 국내기업CB 다량 보유 ***
함브로사는 유럽소재 머천트뱅크인 함브로스사의 투자자문 자회사로 현재
삼성전자CB등 다액의 국내기업이 발행한 CB를 보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브로스사등 한국CB를 보유한 해외기관투자가들은 이달 또는 내달쯤에
구체화 될것으로 예상되는 CB전환주식의 장외거래문제가 확정되는 대로
관련CB의 전환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