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일변도였던 페인트제조기술이 수출산업화되고 있다.
5일 도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화학이 네팔에 건축용페인트제조기술을
수출한데 이어 올들어 조광페인트와 한진화학이 각각 인도네시아와 대만에
도료제조기술을 수출하는등 페인트 제조기술의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 경도화학도 중국에 악기용도료기술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도료업체들은 미국 일본등지에서 해마다 15건 안팎의 첨단도료
기술을 도입해 왔는데 최근들어 후발개도국을 대상으로 초/중급 도료기술의
역수출에 나서 로열티수입을 올리고 있다.
**** 인도네시아등 후발 개도국 대상 ****
업체별 기술수출현황을 보면 건설화학이 지난해 4월 네팔페인트사에 4종의
건설용페인트 제조기술을 이전, 2만5,000달러의 로열티를 받았다.
이어 올들어서는 조광페인트가 지난 2월 인도네시아의 세이프가드누산타라
사에 선박용도료와 캔용도료기술을 수출했다.
이 회사는 기술이전대가로 6만5,000달러를 받는 한편 연간 200만달러어치의
각종도료반제품 및 원료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
또 한진화학은 최근 대만의 수지전문메이커인 가흔수지고빈유한공사에 목공
용도료의 원료인 불포화폴리에스테르수지 제조기술 수출계약을 맺었다.
**** 초/중급 기술 로열티 저렴 ****
이 회사는 수지제조공정과 원재료배합비율, 제품 및 원료의 검사방법등의
노하우를 제공하는 대신 3만달러의 기술이전료를 일시불로 받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만측 기술진에 대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며 동남아지역에 대한
기술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경도화학은 삼익악기가 중국 흑룡강성에 추진중인 피아노합작 공장
건설에 발맞춰 이 지역 페인트업체에 목공용 페인트 제조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가 중국측에 제공하려는 기술은 피아노등 악기에 사용되는 폴리
우래탄도료와 불포화폴리에스테르도료등의 제조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