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증시는 전주말에 이어 전반적으로 조정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후반께 부분적인 반등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 장중이나마 1,000포인트에 바짝 접근했다 밀려난 종합주가지수는
980선을 전후로 혼조세를 보이다가 주말께 새로인 1,000선을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증권관계자들이 금주증시를 보다 조심스런 시각으로 내다보는
가장 큰 요인은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부담과 업종간 매기분산으로 인한
응집력부족이다.
지난 4월 최고치 경신후 4개월여에 걸쳐 증시가 장기침체의 늪에서
허덕여온 악몽이 상존하고 있어 1,000선 돌파를 위해서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은 편이다.
*** 매수/매도 정방속 주도주 탐색 ***
최근들어 고가전자주->CB관련주->금융주로 순환해온 매기가 일단
한차례의 사이클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장세를 이끌어갈 인기주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함의 분산현상이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무역수지적자 반전에도 불구하고 재무장관이 금리및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겠다는 발언과 추석이후 통화환수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금주에
서둘러 매무리을 쏟아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금주 증시전망을 부담스럽게
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정에도 불구하고 금주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는 견해는 많지않다.
이는 최근의 주가상승세가 장기침체에 이은 자율반등이라는 측면도 있으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시중실제금리의 하락을 유도하는 방향으로의 통화
정책변경에 기인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주가상승과 더불어 향후 장세를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
"뭉칫돈"이 계속적으로 증시에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주가전망을 보다
밝게하는 요인이다.
언제든지 주식을 매입할수 있는 대기성자금인 고객예탁금이 지난달말
현재 2조1,849억원에 달해 1주일새 무려 4,41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장세 향방의 관건을 쥐고있는 기관자금사정도 비교적 괜찮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 대기성 자금 풍부해 낙관논도 ***
통안증권발행과 관련해 부분적으로 위축기미를 보였던 증권사들의
자금사정은 주중 예정된 1,297억원 상당의 신규공개기업 청약금의 유입,
고객예탁금등으로 전주에 비해 다소 호전될 전망이다.
투신사들도 전주 매매과정에서 매도우세를 보임으로써 그동안 주식에
묶여있던 자금의 상당량을 현금화, 자금운용의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금주 증시는 그 어느때보다도 업종간 매도/매수공방전이 치열한
한주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한 편이다.
고가전자주->CB관련주->금융주순으로 상승국면을 이끌어온 주식들이
전주말 금융주의 약세를 마지막으로 대부분 조정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장을 끌어갈 주도주를 놓고 상당한 탐색전이 펼쳐질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대다수의 증권관계자들은 고가전자주가 선도하는 신트로이카
업종(고가전자주 CB관련주 금융주)의 재부상과 그간의 상승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내수관련주 건설/무역주등의 부각이라는 두가지의
시나리오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