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기업인들은 최근 수년동안 계속된 경기호황에 힘입어 풍부해진 자금
력을 활용, 외국기업과 공장매수를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대만의
산업분석가들이 2일 밝혔다.
*** 정부 지원사업단 설치 ***
대만정부는 기업인들의 해외 M&A (합병 인수)활동을 적극지원하기 위해
수개월전부터 전담부서를 설치, 운용하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대만기업인들이 심각한 노동력부족과 생산비용의 급등및 통화
가치절상등 내부환경변화와 관련, 투자전략을 수정해 해외진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기업인들의 대표적인 외국기업 매수사례는 대만의 건설회사인 컨티넨틀
엔지니어링사가 7,000만-1억달러 (추정치)를 들여 미ABC사 (건설회사) 주식의
94% 를 사들인 것.
산업분석가들은 대만의 기업계에서는 젊은 세대일수록 투자수단으로서의
M&A (합병 인수)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첨단기술/기초원자재 확보겨냥 ***
외국기업 합병 인수에 대한 열기가 확대되면서 반관민단체인 대만대외무역
개발위원회 (CETRA)는 약 750억달러에 달하는 대만의 외환보유고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난 5월 M&A 지원사무소를 정식 개설했다.
CETRA는 대만경제의 자유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대만정부방침에 맞춰
외국기업에 대한 투자활동을 통해 첨단기술과 기초원자재를 확보하려는
대만기업인들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