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임금, 원자재가격 폭등, 중국사태 영향 ***
섬유업계는 영세 봉제업체들뿐 아니라 화섬과 면방등 대기업들도
올해들어 임금의 대폭 인상과 함께 주요 원료의 국제공급가격이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고 대중국 교역이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는등 3중고에
시달리면서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다.
*** 선경 코오롱 고려합섬등 적자 ***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경합섬, (주)코오롱, 동양나이론, 고려합섬등
대형 화섬업체들이 이미 순이익면에서 적자로 돌아섰고 경방, 충남방적,
동일방적등 면방업체들도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국제원료공급가격이 안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국제
원료공급가격이 안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섬유업계의 경영악화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 폴리에스터 원료 EG 2년새 4배나 뛰어 ***
폴리에스터의 주원료인 EG(에틸렌 글리콜)의 경우 국제시장에서의 공급
가격이 지난 87년 평균 톤당 345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연말 최고
1,250달러선까지 육박했다가 올해들어서도 1,200달러 내외의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고 TPA(텔레프텔산)도 톤당 760달러의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EG는 국내 수요가 연간 37만-40만톤에 이르지만 국내 독점공급업체인
호남 석유화학이 전체 수요량의 17%정도밖에 충당하지 못해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원료확보에도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 수입선 한국공급 꺼려 ***
폴리에서터외에도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 및 아크릴섬유의 원료인
AN모노머등도 원료수급 사정은 이와 유사한데 해외공급선들은 한국내의
원료자급을 위한 신규진출 및 시설확장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져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해외의존도가 대폭 줄어든다는 이유를 들어 최근들어
대만등 다른 나라들보다 더 높은 공급가격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면방 및 화섬업체들은 그밖에 지난해까지 급속한 신장을 보여온 중국
시장 의존비중이 최근들어 대폭 떨어지고 있어 경영여건이 더욱 악회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