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햇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은 한진그룹의
조중훈회장으로 밝혀졌다.
조회장은 지난해에 총48억7,500만원을 벌어 25억1,100만원의 소득세를
내다.
** 2위 정상영, 3위 최원석 **
2위는 25억4,000만원을 번 정상영 금강회장, 3위는 22억9,400만원의
최원석 동아그룹회장, 4위는 쌍용그룹회장, 5위는 김승연 한국화약그룹
회장등이다.
** 정주영/이건희 6,7위, 구자경 35/신격호 53위 **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과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6위와 7위에 각각
랭크됐다.
이는 국세청이 지난 5월 종합소득세신고기간중 신고납부한 고액소득자들의
소득및 세액을 종합, 마련한 자료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 87년 으뜸 삼양화학 한영자사장 100위밖으로 밀려 **
지난 87년 소득(88년5월 신고)랭킹 1위를 차지했던 최루탄제조업체인
삼양화학의 한영자사장은 88년에는 100위안에 들지못했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10위,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은 35위, 신격호
롯데그룹회장은 53위, 조석래 효성그룹회장은 73위다.
조중훈 한진그룹회장 김승영 한국화약그룹회장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김중원 한일그룹회장만 87년에 이어 계속 10위권을 지켰고 나머지 6명의
얼굴이 바뀌었다.
** 100위 가운데 34명이 "새얼굴" *
88년에 100위권내로 새로 뛰어 든 사람도 34명이나 된다.
이중에는 김용산 극동건설그룹회장(18) 이종성 충남장적회장(77위)
양재봉 대신증권사장(80위) 이준용 대림그룹회장(88위) 장익용 서광회장
(90위)등 잘 알려진 기업인도 많지만 "신인도" 적지 않다.
특히 유흥음식점인 대원각의 이경자사장(76위), 광주에서 토건업을
하는 김종택 태양건설사장(12위/개인사업자만으로 따지면 1위) 부동산
소득이 주종인 김영도 하남산업사장(95위)등이 눈에 띈다.
100대 고소득자를 그룹별로 보면 현대그룹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과
삼미 럭키금성 한일그룹이 각각 3명씩, 한진 동아 대한유화 삼환 삼양사
대림산업등이 2명씩 포함됐다.
두산 미원 해태 통일 벽산그룹관계자는 100위권안에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