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절상과 임금인상, 덤핑관세부과등으로 컬러TV, VTR등 기존 가전제품의
수출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자 국내 가전업체들이 이에 대응할 새로운 고부가
가치제품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가전3사는 이미 독자적인 기술로 상당수의 신제품을 개발, 특허를
출원중이거나 곧 시판을 앞두고 있는등 올 하반기와 내년초에 걸쳐 많은
신제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전자는 지난해 8월 전기, 전자, 컴퓨터분야의
우수인력 30여명을 선발,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산학협동으로 고부가가치
신제품개발에 나서 화면이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TV,음성을 알아듣는 전자렌지
등 세계일류화를 목표로 하는 5개품목의 시제품을 최근 개발,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상품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20여가지의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개발, 최근 품평회까지
가졌는데 보완작업을 거쳐 이들 대부분을 올해안에 시판할 계획이다.
삼성은 기존의 VTR보다 해상도가 2배나 되는 슈퍼 VHS VTR을 오는 11월
판매할 예정이며 유럽시장에 진출할수 있는 8mm 캠코터, 동시에 5개방송채널
을 수신할 수 있는 다화면컬러TV등을 오는 10월경에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성사도 소형 VHS 캠코터, 전화기와 연결해 자동전화응답장치로 쓸수 있는
카세트라디오등을 최근 개발, 시판에 나선데 이어 물이 없어지면 이를 음성
으로 알려주는 말하는 가습기등 소비자들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고가의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