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투기꾼들에 의해 빚어진 아파트 가수요 현상으로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세대당 평균 채권입찰액이 지난해
평균치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7개월간 세대당 채권입찰액 2,338만원 **
19일 건설부와 주택은행에 따르면 지난 7개월동안 채권입찰제에 의해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972세대이며 이 기간중의 제2종 국민주택채권 조성액
(총 아파트채권입찰액)은 227억3,000만원으로 세대당 평균 채권입찰액은
2,338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의 세대당 평균 채권입찰액 682만원에 비해 242.8%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5,488세대의 아파트가 채권입찰제에 의해 분양돼 374억
1,400만원의 채권입찰액이 조성됐었다.
채권입찰액은 모두 국민주택기금에 편입된다.
** 지난해 682만원.. 올해는 더 큰 폭의 증가세 **
채권입찰제는 지난 83년에 처음 시작돼 세대당 평균 채권입찰액은 84년
963만원, 85년 821만원, 86년 455만원, 87년 407만원등 주택가격의 안정세
속에 하향추세를 보이다가 아파트 투기가 본격적으로 일시 시작한
지난해에는 682만원으로 급증한후 올해는 더욱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 분당 일산 신도시건설 계획발표로 채권입찰액 낮아질 전망 **
건설부 당국자는 그러나 분당/일산 신도시 건설계획의 발표로 아파트가격이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어 채권입찰액이 앞으로는 현저하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채권입찰제가 실시된 지난 83년이래 지난달말까지 채권입찰제에 의해
공급된 아파트는 모두 5만5,634세대로 이 기간동안 국민주택기금에 편입된
제2종 국민주택채권 조성액은 모두 3,931억4,3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