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익실적 1위는 삼성전자 **
삼성물산이 금년 상반기에도 상장기업중 매출액 1위를 기록, 지난 87년이후
연 3년째 수위를 차지했다.
또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중 순이익 실적에서 지난해 1위였던 포항제철을
제치고 지난해 2위에서 수위로 올라서 적자를 기록한 라이벌사인 금성사를
완전히 따돌렸다.
**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삼성전자, 포철순...매출액 **
15일 상장사협의회가 12월말 결산법인중 371개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 기간중 3조6,37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2조1,304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매출액 순위 2위를 차지한 현대종합상사를
1조5,606억원 앞질러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3위는 지난해 5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2조974억원)가 차지했고
포항제철(2조583억원)은 지난해에 이어 4위를 지텼다.
(주)대우(1조9,698억원)는 지난해 3위에서 5위로 물러앉았으며 현대자동차
(1조7,576억원)는 6위로 순위변동이 없었다.
또 지난해 9위였던 럭키금성상사(1조2,713억원)가 7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유공(1조2,539억원), 금성사(1조2,148억원), 선경(7,886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 대기업 시장지배 현상 계속돼 **
삼성물산 1개사가 기록한 상반기 매출액은 12월말 결산법인 371개사의
상반기 전체매출액의 7.9%에 해당하는 것이며 10대사의 매출액 합계는
전체의 39.4%에 달해 거대기업에 의한 시장지배 현상이 올해에도
계속되었음을 반증했다.
상위그룹들의 순위변동은 거의 없어 올해에 새로 매출액 10대 그룹속에
끼어든 기업은 없었고 20위군에 있어서도 지난해 23위를 기록했던
동양맥주가 19위를 차지하여 유일하게 20대그룹에 새로 들어섰으며 지난해
20위를 차지했던 쌍용정유가 24위로 밀려났을뿐 큰 변화는 없었다.
** 삼성전자, 포철, 럭키순...순이익 **
한편 순이익 실적에서는 삼성전자가 806억5,000만원으로 1위, 포항제철이
710억3,0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주)럭키(429억8,000만원)이 8위,
서울신탁은행(262억7,000만원)과 한국상업은행(249억1,000만원)은 9위와
10위를 각각 차지해 5대 시중은행 모두가 10위권에 들어섰다.
또한 경기은행(85억2,000만원)이 24위, 부산은행(60억4,000만원)이 41위,
전북은행(57억5,000만원)이 43위, 경남은행(54억7,000만원)이 46위, 강원은행
(45억3,000만원)이 50위를 차지하는등 지방은행의 호조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유공(320억원)은 지난해 3위에서 5위로 밀렸으며 현대자동차
(287억1,000만원)는 지난해와 같이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순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난 기업은 국제전선으로
무려 1,730.9% 증가했고 (주)삼호도 1,540.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