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선 - 대형우량주 상승 부치길듯 ***
<> 정 종 렬 (신영증권 이사)
한전주의 공급물량은 총발행주식수 6억833만주의 21%인 1억2,775만주이고
액면가로는 6,388억원, 발행가로는 약1조2,886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와같은 막대한 규모의 주식공급이 증시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나 증권사의 회사채2,000억원을 투신사에 인수시켜 주식매입자금을
형성했고 국민주 펀드도 증액시켰기 때문에 수급전망은 상당히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주의 배정을 장기보유로 유도하고 있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이번 한전주의 공개는 유사업종및 동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기업이
없어 개별업종에 대한 영향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나 한국전력공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정유5사및 전선조합을 통해서 전선을 주로 공급하는
대한전선 금성전선 국제전선등 전선주, 그리고 대형우량주 등이 한전공개에
따라 플러스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는 전체 제조업의 주가상승으로 파급될것으로 보여 한전주의 공개가
제조업 전체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장기보유자 배정 많아 압박적어 ***
<> 성 문 영 (대신투자문 이사)
한전주는 포철주의 경우처럼 장세를 수렁으로 밀어넣지 않을것으로
생각된다.
한전주의 상장후 주가를 2만5,000원으로 가정하면 싯가총액은 12조2,000
억원규모로 현시장 전체싯가총액의 약17.5%에 해당되는 엄청난 물량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한전주 배정의 많은 부분이 실질적으로 장기 보유자에게
주어졌으며 1인당 배정 주식수도 적어 상장후 즉시 쏟아질 공급 물량의
우려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d월10일 상장후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 (일반배정분+정상가격 매입)은
총매각 주식의 22%에 해당하는 약 2,800만주인데 반해 포철주의 경우는
총 매각주식수의 59.9%인 약1,800만주 였다.
즉 한전이 포철보다 약 100만주가 더 많은 대기물량이 상존, 물량
측면에서는 부담이 되나 한전의 자본금이 포철의 6.6배나 되는 점을
감안해보면 상대적으로 물량압박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증권당국도 작년 포철상장 때와는 같은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증시수요 측면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과 한전주의 장외
가격이 2만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한전주는 상장후 적정가격을
형성한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임으로써 전반적인 증시에 플러스 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진다.
*** 초기 수주 대량매각 가능성 희박 ***
<> 황 천 수 (한흥증권 상무)
한전주의 상장은 현재의 침체장세에서 공급물량의 과다로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우량주식이 증시에 대량으로 공급되므로 증시
기반이 더욱 튼튼해지는 게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업종 전체의 싯가총액과 맞먹는 물량을 지닌 한전주의 상장후
주가움직임은 시중은행이나 포철등 초대형주와 비슷하게 움직일 것으로
에상되기 때문에 시초가 형성이후의 일일가격변동폭은 크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시초가는 2만2,000-2만3,000원선에서 형성, 2만5,000원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되기때문에 상장초기에 대규모 단주매각현상은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시초가가 2만5,000원선에서 결정되고 곧바로 가격안정화가
이뤄진다면 대량의 단주매각 사태가 초래되어 최근의 침체장세를 부채질
할 우려도 배제할수 없다.
반면 상장시초가의 안정성이 확보되고 정부당국의 한전주상장이후
사후관리정책이 가시화될경우 증시는 최근의 침체장세에서 탈출, 완만한
상승국면으로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