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점포에서 증권투자와 관련, 고객들에게 각종 상담을 하고있는
전담 투자상담사들의 소득이 월평균 15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이 직종이 증권업계의 새 인기직종으로 각광을 받고있다.
** 취업인원은 극히 적어...자격증소지자의 10%정도 취업 **
그러나 각 증권사들은 이들의 고용조건을 기관투자가나 법인체와의
특별 연고자등으로 한정하고있어 실제 취업인원은 전체 자격증소지자의
10%를 겨우 웃돌고 있는데 특히 약정 상담수수료를 나눠 갖는 조건으로
증권사 직원들과의 불공정거래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고용확대를 통한 상호 경쟁강화등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25개증권사가 고용중인 전담 투자
상담사는 모두 125명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작년 12월말의 117명에 비해
겨우 6.8% 늘어난 것이며 전체 자격증소지자 1,200명(현직 근무자 제외)의
10.4%에 불과한 것이다.
현행 증권거래법 제65조및 동법 시행령 40-41조에 따르면 전담
투자상담사의 자격은 <>증권사및 증권유관기관에 과장급이상으로 5년이상
현직 근무자 <>증권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합격한 자(자격증소지자)로 합격전후에 증권사 근무경력이
2년이상인 자로 규정돼있다.
** 전담 투자상담사들 대규모 약정고 올려 **
기본급 및 성과급(주식 약정대금의 1만분의 9)으로 구성돼있는 이들의
월소득액은 증시가 극도로 침체됐던 지난 6월말 현재 평균 154만원이었고
장세가 반전됐던 지난 7월중에는 더욱 늘어나 6명의 전담 투자상담사를
고용하고 있는 D증권의 경우 최저 300만원에서 최고 1,100만원까지로 평균
65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전담 투자상담사들이 고액소득을 올리는 것은 증권사들이
주식약정액 증대에 급급한 나머지 기관투자가 또는 법인체 등에 연고가 있는
사람등으로 투자상담사고용조건을 한전, 대부분의 전담 투자상담사들이 각
점포 전체약정의 15-20%에 달하는 대규모 약정실적을 올리고 있는데다 이들과
증권사직원간의 묵계로 점포약정액의 상당부분이 투자상담사들이 올린
약정액으로 바뀌는 경우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일본의 경우 전담 투자상담사가 1만명에 달하는등
전문직종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예로 들어 증권당국은 1,200명에 달하는
자격증소지자들에 대해 증권사 촉탁 고용등을 늘려 취업에 필요한 2년의
증권사 근무경력이 지난후에 이들을 전담 투자상담사로 육성하는 것을
증권사에 적극 유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