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대신-럭키-쌍용투자증권등 국제업무를 다루고 있는 국내 증권회사들이
외국인의 주식투자에 대비, 외국인및 외국증권사 투자대리업무 취급을
서두르고 있다.
** 증권사, 재무당국에 투자대리업무 취급 인가 신청 **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회사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증권감독원이
해외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을 지난 1일자로 허용하고 외국인이 증권투자를 할
경우 반드시 국내 증권사중 1개 회사를 대행회사로 선정토록 한데 따른
것으로 국제업무를 취급하는 증권회사들 대부분이 지난 4일까지 재무당국에
투자대리업무 취급 인가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관련 제반업무 취급 **
증권회사들이 외국인 주식투자대리업무에 대한 인가를 받을 경우 외국인의
유가증권 매매주문및 결제등 매매와 관련된 업무, 유가증권의 수령/예탁/
해외반출업무, 명의개서 청구업무, 유/무상증자및 의결권행사업무,
유가증권의 매도대금및 배당금 또는 이자의 수령/예치및 해외지급업무등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에 관한 제반 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 자본자유화 본격화되면 고객유치 경쟁 치열해질 전망 **
증권회사들이 이처럼 외국인 증권투자업무의 취급인가를 서두는 이유는
외국인들에 대해 국내 1개 증권회사만을 대행회사로 지정, 투자토록 함으로써
외국인및 외국증권사를 보다 많이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자본자유화가 본격화되고 외국인의 투자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증권사끼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증권관리위원회는 "해외증권관련 주식의 취득및 관리에 관한 규정"을
제정, 국내기업이 발행한 해외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을 지난 1일부터 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국내 25개 증권사중 현재 국제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회사는 대우/대신/
럭키/동서/쌍용/한신/고려/현대/동양/제일/동방증권등 11개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