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삼성-쌍용, 기업현실로 어려움 많다 ***
기획원이 발표한 한중민영화 방안이 너무 까다로워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
들이 크게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 공정거래법등 부당, 민영화 의지에 의문 표시 ***
4일 현대 삼성 쌍용등 한중인수대상기업들은 기업현실로 보아 정부가
제시한 대로 공정거래법상의 출자한도와 여신관리규정등을 지켜가며 4,000억
원 이상을 조달할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실제로
정부가 한중을 민영화시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의문까지 표시하고
있다.
한중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현대그룹의 경우 정부의 민영화
방안에 대해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는 공정거래법상 40% 출자한도를 지켜가며 한중의 내정가인 4,210억원
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1조원이상 순자산이 늘어나야 하는데 이것은 전혀
실현 가능성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현대, 1조원이상 증자 불가능 ***
계열기업이나 부동산매각을 통해 4,000억원을 마련하라는 조항에 대해서도
현대그룹내에 이에 적당한 기업은 현대자동차 정도이거나 아니면 4,5개
계열기업을 매각해야할 형편이라는 것이다.
현대는 한중인수를 위해 기왕의 튼튼한 회사를 몇개씩이나 처분하는
결정을 내릴수는 없다는 것이다.
현대는 또 설사 4,000억원에 한중을 인수해도 경영을 완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부채상환 및 시설투자 운영자금등으로 신규자금이 필요한데
이 모두를 감안할 경우 1조원은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