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채거래로 벌어들인 채권매매수익이 약 1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기관투자가들의 덤핑판매 통화채 집중매입으로 수익얻어 ***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은 채권시장의 장기침체로 채권유통시장에서의
발행금리와 유통금리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증권사 등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 자금난으로 인해 덤핑판매하는 통화채를 집중 매입, 거액의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7월말까지 외국은행지점의 매매물량 5,657억원 전체의 24.7%차지 ***
4일 증권업계가 집계한 증권거래소 시장에서의 채권매매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채권장내시장에서 거래된 통화채는 총 2조2,827억원에
달했는데 이중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매매한 물량은 모두 5,657억원으로
전체의 24.7%를 차지했다.
*** 월별 통화채거래 크게 늘어...외국은행들 매매차익노려 ***
월별 통화채 전채거래액에서 외국은행 지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채권시장이 활기를 보였던 지난 1월중에는 12.2% (513억원)에 불과했으나
그후 크게 증가하기 시작, 2월 29.6% (668억원), 3월 23.0% (1,032억원),
4월 15.6% (437억원), 5월 31.3% (907억원), 6월 33.7% (1,312억원), 7월
34.4% (783억원)등으로 나타나 채권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외국
은행들의 매매차익을 노린 통화채거래가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 월별 발행및 유통수익률격차도 크게 늘어..7월중 3%포인트 격차 ***
통화채의 경우 유통및 발행수익률간의 격차가 1%포인트일때 매매차익은
통화채 100억원당 약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월별
발행및 유통수익률격차는 지난 1월중에는 거의 없었으나 지난 2-3월중 평균
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으며 이어 4월중 3%포인트, 5월중 4.4%포인트, 6월중
4.2%포인트, 7월중 3%포인트등의 격차를 나타냈다.
*** 통화채 거래액중 90%이상이 매매차익노린 집중매입물량 ***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의 통화채 거래액중 90%이상이 매매차익을 노린
집중매입물량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이들 외국은행지점이 통화매매로
벌어들인 수익은 지난 2월중 5억3,000만원을 비롯, 3월중 8억2,000만원,
4월중 10억5,000만원, 5월중 31억5,000만원, 6월중 43억3,000만원, 7월중
18억8,000만원등 모두 117억6,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89사업연도 1/4분기 (4월-6월)중 국내 증권사들의 채권매매손실액이
모두 850억원에 달했던 것과 크게 대조되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