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상장기업들의 주요 주주및 임원들이 보유주식을 대거
매각, 소유지분을 축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들의 이같은 보유주식 매각은 기업 필요자금의 상당부분을 주식매각
을 통해 조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나 이같은 보유주식매각이 보다 촉진될
경우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킴으로써 기업풍토를 개선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6월말현재 매도 2,394만7,161주로 매수보다 14배 많아 ***
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상장기업들의 주요 주주
및 임원들의 자사주식 매수량은 169만8,487주인데 반해 보유주식의 매도량은
2,394만7,161주로 매도량이 매수량의 14배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내거래를 통해 매도한 주식수는 2,146만964주로 장내 매수량
124만3,329주의 17배에 이르고 있으며 장외거래를 통해 매도한 주식수는
248만6,197주로 장외매수량 45만5,158주의 5.5배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상장사들의 대주주들이 보유주식을 대거 매각한 것은 과거 기업의
소유에 집착, 지분축소를 꺼려해 왔던 것과 비교해 매우 대조적인 현상으로
기업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기대 ***
또 이같은 보유주식의 매각은 계열사 상호출자제한 및 은행의 여신규제등
에 따라 기업의 필요자금을 보유주식의 매각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풀이
되고 있어 상장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효과도 함께 기대되고 있다.
*** 일부사 증자 통한 우선주매각 피해 우려 ***
한편 지난 6월중 주요 주주및 임원중 보유주식의 대량 매도자 가운데는
대신증권, 동양증권, 동서증권, 신영증권, 동방증권등 증권회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고 이중 일부회사는 증자를 통해 보유하게 된 우선주를 매각해
버리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