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회사의 투자조합결성이 극히 부진하다.
부산창업투자등 30개 창업투자사에서 결성한 투자조합은 7월말 현재 15개
조합으로 조성자금은 810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창업투자회사의 투자조합은 유휴자금을 조합자금으로 조성, 신규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산업자금인데 이 투자조합결정은 창업투자회사의 주요임무중의
하나이다.
투자조합결성현황을 보면 지난 87년 한국산업개발투자가 한국제일창업투자
조합(50억원)을 비롯, 대신개발금융의 대신첨단산업투자조합(100억원),
삼천리기술투자의 삼천리유망기업조합(30억원)등 6개조합(330억원)이었으며
88년도에는 신영기술금융의 신영벤처투자1호(50억원)를 포함, 6개조합(230억
원)이었다.
**** 조성자금 810억원 불과 ****
또 올들어서는 한국창업투자의 한국창업투자조합(50억원)을 비롯 3개조합이
결성돼 2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하는데 그쳤다.
창업투자회사의 투자조합 참여도 부진, 전체 30개사중 12개사만이 투자
조합을 결성하고 있다.
국민기술금융이 국민1,2,3호 투자등 3개조합을, 한국기업개발금융이
기업투자1,2호등 2개조합을 결성한 반면 신영창업투자등 18개사는 투자조합을
결성치 않고 있다.
**** 일정이익 배당 부담으로 회피 ****
이처럼 창업투자회사들이 투자조합결성을 기피하고 있는 것은 투자조합에
참여한 조합원에게 일정한 이익배당을 해주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창업투자회사의 한 관계자는 투자조합결성시 보통투자원금의 3배의 투자
수익을 약속하고 있는데 반해 현재로서는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발견치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창업기업에 대한 주식인수는 상당한 리스크가 있어 과감한
투자조합 결성은 불가능 하다고 밝히고 투자조합으로 조성된 자금은 설립
3년이내인 중소기업에 대해 투자가능토록 되어있는 투자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