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은행 안양 관양지점 춘천지점과 동일수법 ***
지난달 27일 현금 수표등 17억여원을 털어간 중소기업은행 춘천지점
금고털이사건이 발생한지 4일만에 똑같은 수법으로 같은 기업은행 안양시
관양동지점 금고실벽을 대낮에 뚫다 미수에 그친사건이 일어나 은행금고
관리에 비상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두사건은 모두 금고실이 있는 은행벽을 소음이 없는 유압잭을 사용해
뚫었으나 경보장치가 금고출입구에만 설치돼 숙직자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은행털이전문 전과자를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31일하오 6시20분께 경기 안양시 관양동 27의1 기업은행 관양동지점
은행금고실외벽에 2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이 은행 서무주임 서연석씨
(28)가 발견했다.
구멍은 춘천지점처럼 유압잭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지름 15cm 크기와
6cm 크기였다.
구멍은 두께 54cm의 외벽을 관통한 것으로 지상에서 30cm 높이에 나
있었다.
범인들은 유압잭을 작동시키기 위해 각목을 사용한 듯 은행외벽과 78cm
가량 떨어진 은행담에도 2cm가량 판 자국이 나 있었다.
구멍이 난 벽 안쪽에 있는 현금등을 보관하는 가로 세로 1m50cm, 높이
2m 크기의 철제금고는 우측이 5cm가량 안쪽으로 밀려 있었다.
당시 이 금고에는 현금등 2억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