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분양가 상한선 조정 / 자율화 불가피 ***
분당 - 일산 신도시건설 사업주체인 토지개발공사가 분당에 조성할 분양
주택의 건설용지를 평당 96만원선에 분양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정부가 행정
지도 가격으로 묶어 놓고 있는 아파트분양가 상한선이 크게 상향조정되거나
자율화될 것으로 보인다.
토개공이 29일 밝힌 "분당 신도시 시범단지건설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분당의 국민주택용지를 평당 80만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토개공은 그러나 국민주택용지의 경우 조성원가에 분양해야 되기 때문에
평당 80만원에 매각하는 것이며 분양주택건설용지 분양가는 감정평가액에
의해 결정되며 감정평가액은 대략 조성원가의 120%선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평당 96만원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주택건설업체, 물가인상으로 택지 평당 80만원으로는 집 못지어 ***
주택건설업체들은 연초까지는 택지분양가가 평당 80만원선이면 국민주택
규모 (전용면적 25.7평)이상 아파트의 분양상한선이 134만원이라 하더라도
대략 수지를 맞출수 있다고 판단했었으나 상반기중 자재비, 인건비등의 상승
으로 택지가격이 80만원일 경우 도저히 채산이 안 맞아 집을 지을수 없다고
주장해 왔었다.
*** 토개공, 임대주택용지 평당 72만원 결정 ***
토개공은 오는 11월에 분양할 분당 신도시내 시범단지에 분양주택 7,500
세대를 짓기로 하고 이중 전용면적 12-25.7평 규모의 국민주택은 35-40%,
25.7평이상의 일반분양주택은 45-50%를, 전용면적 8-18평 규모의 민간임대
주택은 전체 분양주택 7,500세대의 10-15%선에서 짓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임대주택용지 분양가는 평당 72만원으로 결정했다.
*** 시범단지, 학교 / 교통 요지로 개발 ***
토개공은 시범단지를 조성할 지역은 성남시 서현동과 수내동 일원의 24만
3,200평으로 이곳의 서남측에 분당시 중앙공원, 동남측에 자연녹지, 서북측
도보거리에 전철역과 상업/업무지구를 개발하고 국민학교 2개와 중/고교
1개씩을 세울 예정으로 있어 주택단지로서는 최고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 시범단지를 건설할 주택업체들은 오는 9월14일 계약금으로 택지대금의
30%를 지불하고 1회및 2회 중도금 20%씩을 12월14일과 내년 3월14일에,
그리고 나머지 30%를 내년 6월14일에 내야 한다.
한편 토개공은 시범단지설계의 현상공모일정을 확정, 29일부터 31일까지
응모자등록을 받으며 내달 1일에 현장설명회를 갖는 한편 오는 9월5일까지
작품을 접수, 9월11일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