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양과 문규현신부의 밀입북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경찰/
국가안전기획부등 공안당국은 27일 이들을 맞기위해 판문점으로 가려다
서울 구파발 검문소에서 경찰에 연행된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소속
신부 17명을 상대로 문신부의입북결정경위및 정의구현사제단과 재야단체의
연계여부등을 철야조사했다.
공안당국이 이날 신병을 확보한 신부 17명중에는 남학현신부등 "문규현
신부 파북성명서"에 서명했던 신부와 사제단상임위원 9명이 포함돼있으며
배종호신부등 나머지 상임위원들은 명동성당등에 머물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문규현신부 밀입북 공동정범 규정 **
공안당국은 신병이 확보된 상임위원과 서명신부등 9명을 포함, 문신부의
북한파견에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신부들을 상대로 정밀조사를
벌인뒤 혐의내용이 밝혀지는대로 4-5명을 국가보안법상 탈출, 잠입행위의
공동정범으로 보고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공안당국은 문신부 입북결정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남국현,
배종호, 김영필, 구일모신부등을 금명간 소환할 예정이다.
공안당국은 또 현재 홍콩에서 체류중인 정의구현사제단대표 김승훈신부
역시 이번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김신부가 28일
귀국하는대로 소환, 조사한뒤 혐의정도에 따라 신병처리문제를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