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지난해보다 33억달러 감소 ***

해외로부터 국내로 들어오는 송금보다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송금이
더 많아지기 시작, 이전수지가 6월중 사상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원화절상의 둔화 <>주식및 부동산시장의 침체로 내외수익률차를
노린 핫머니(단기투기성외화자금)유입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유학생 및
친지에게 보내는 개인송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26일 한은이 발표한 6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이전거래는 6월중
수입이 1억1,100만달러인데 비해 지급은 1억1,500만달러를 나타내 사상
처음으로 4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전거래의 수입은 지난해 8월 1억9,600만달러로 최고치를 보인이래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4월 1억3,300만달러로 3월보다 1,400만달러 줄어든데 이어 5월
1억2,700만달러로 부동산및 주식시장침체와 때를 맞춰 큰폭으로 줄고 있다.
또 이전거래지급은 올상반기중 1월 6,700만달러, 3월 7,900만달러, 4월
9,900만달러, 5월 1억900만달러로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 경상흑자 24억6,000만달러에 그쳐 ***
한은은 6월중 경상수지흑자는 4억400만달러로 상반기 전체로는 24억
6,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상수지흑자 58억2,900만달러에 비하면 흑자폭이
33억6,900만달러가 축소된 것이다.
무역수지는 6월중 4억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상반기 전체로는 20억
1,4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무역외수지 흑자는 4월 1억2,300만달러, 5월 8,000만달러에서 6월에는
40만달러로 줄었다.
여행경비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 여행비지출 2배 늘어 10억6,000만달러 ***
여행경비지출은 올상반기중 10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5억1,700만
달러에 비해 2배 수준을 웃돌고 있다.
수출은 6월중 53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6.7%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은 49억5,2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22.6%의 증가를 나타냈다.
6월중 수출입을 용도별로 보면 수출용수입은 3.4%가 감소한데 비해
내수용수입은 46.4%가 늘어났다.
내수용수입 가운데 소비재수입의 증가율은 72.7%나 돼 과소비풍조가
만연되고 있음을 보였다.
상반기 수출입을 지역별로 보면 대미무역수지(통관기준)는 24억1,800만
달러의 흑자로 전년동기의 흑자폭 39억600만달러보다 14억8,800만달러가
줄었고 대일무역적자는 20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적자폭 21억8,700만
달러보다 1억1,700만달러가 감소했다.
89년6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158억300만달러로 5월말보다 7,500만달러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