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대학교수들의 선진국연수를 지원, 산과 학이 공조하는 길을
다져가고 있다.
26일 럭키금성그룹은 각 대학교수 40명을 선발, 80만달러를 들여 미국등
7개국에 1년간의 해외연수를 보내는 산학협동계획을 확정했다.
이 그룹의 연례사업계획에 따라 올해와 내년중 파견될 이들은 인문 역사
철학교수 6명, 법학 정치학 사회학교수 6명, 상경 8명, 자연과학 7명, 공학
9명, 농학교수 4명씩으로 되어 있다.
인문/사회학과 자연과학교수가 절반씩으로 이들은 서울대등 전국 29개
대학에서 골고루 뽑인 교수들이다.
이들중 31명은 미국, 3명이 영국, 2명이 서독에서, 캐나다 일본 프랑스
덴마크에서도 1명씩이 담당분야의 연수를 받게된다.
*** 럭키금성 "고급제품 생산 대학의 지혜 필요" ***
럭키금성그룹은 담당과제를 해외에서 연구해야 하고 또 국내학문발전에
도움이 될수 있는 분야와 관련교수가 우선적으로 선발됐다고 밝히고 대학
선정을 본인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 그룹은 이들에게 2만달러를 지급하고 동반가족 2인에 한해 왕복항공료를
별도지원하나 이들이 1년뒤 귀국하더라도 자금지원에 대한 반대급부로 어떠한
의무사항도 떠맡기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파견인원과 지원규모면에서 가장 큰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문교부가 올해 300명의 교수를 연수보낼 계획이나 지원액이 월평균
1,110달러에서 1,485달러여서 이 그룹의 1,667달러보다 182-557달러가 적다.
또 기업들이 대학교수를 해외에 연수시킨 사례가 적지 않으나 이 경우
특정분야의 소수인원에 그치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번 여름방학중 대학교수 3명을 9박10일간 동남아지역의
건설현장에 파견하나 이들은 대학생 25명을 인솔하는 지도교수들이다.
럭키금성그룹측은 "지금이 국내외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들은 고급
제품을 생산해야하고 이를 위해 대학의 지혜와 연구개발실적에 상당부분을
의존해야 할때"라면서 대학쪽도 기업을 도와주주어야 할 시점이어서 이같은
산과 학의 공조체제가 앞으로 전업계에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