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업계에 디자인 개발붐이 일고 있다.
문구류가 차츰 패션화되고 디자인 기능이 중요시되면서 각사마다
경쟁적으로 캐릭터를 도입하는 것을 비롯 독자적인 디자인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메이커의 디자인 개발은 외국디자인을 모방하는 것에서 벗어나
한국의 전통적인 미가 강조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아연필의 경우 만화주인공인 둘리 디자인을 사용,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것을 비롯, 올들어서는 모나미가 일본휄라사와 스머트인형 사용계약을
맺고 이달말부터 출고되는 필기류 파스류 앨범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노트등 지제품메이커인 모닝글로리, 종이와 연필사, 양지사등도
다자인실을 별도로 운용, 인원을 5-10명으로 대폭 보강해 디자인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지제품메이커들의 디자인을 종래의 외국그림을 모방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한국의 전통적인 것을 강조하고 있다.
*** 훈민정음 목판본 새 디자인...모닝글로리 ****
모닝글로리가 훈민정음 목판본을 새롭게 디자인한 신제품을 내놓았으며
종이와 연필사가 ㄱ/ㄴ/ㄷ/ㄹ/백제토기/빗살무늬등을 디자인한 제품을
내놓았고 양지사가 제주하루방을 모델로한 디자인제품을 시리즈로 내놓고
있다.
이처럼 문구류의 디자인개발붐이 일고있는 것은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고 주고객이 중고학생으로 호기심을 유발해야 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이같은 디자인 개발붐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