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래 재벌그룹의 간판기업에 한정돼오던 해외증권발행기업이 최근에는
우량중견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외조달 자금을 전액 해외투자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는등 까다로운 규정을
준수하면서 동시에 해외에서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전개하는 중견기업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85년 해외증권발행허용 초기에는 국내 5대
재벌그룹의 간판기업들만이 CB발행을 검토해왔으나 최근에는 의욕적인
중견기업들이 해외증권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 삼미특수강/삼익악기등 공표, 기아/진도도 검토중 **
증권계는 지난해 10월 새한미디어이후최근 BW발행을 공표한 삼미특수강,
CB발행을 확정한 삼익악기등이 그같은 예에 속한다고 지적하고 기아산업
진도등도 현재 해외증권발행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증권관계자들은 현재 해외증권을 발행하기위해서는 해외증권발행에
관한 규정외에도 <>조달자금을 전액 해외투자에 쓰고 <>조달금액에 상당하는
자금을 국내에서 갖고 나가야하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최근 경향을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또 대기업들이 노사분규에 시달리면서 상대적으로 투자의욕을
상실하고 있는데도 한 원인이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