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그룹(회장 전중윤)이 종합식품업체로서의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
해외진출을 강화하고 관광레저산업 진출을 모색하는등 경영다각화를 적극
추진중이다.
*** 치악산 관광자원개발에 적극 참여...골프장등 건설 ***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농심에 추월당한 라면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원주에 최신 자동화설비의 대단위 식품생산 콤비나트를 조성하는 것을
비롯 인근 치악산의 관광자원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골프장등을 건설, 향후
관광레저산업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 도봉공장 매각, 700여억원의 자금력 보유 ***
이와함께 삼양은 5공시절 특혜시비를 피하기 위해 보류해온 제분업에도
새로 참여할 방침을 굳히고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삼양의 이같은 사업확장과 신규사업 진출계획에는 최근 기존의 도봉공장
부지를 매각해 확보한 700여억원의 자본이 집중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현지 단독법인 설립 추진 ***
한편 삼양은 중국과 합작 건설중인 청도삼양식품유한공사의 라면공장이
연내에 완공되면 앞으로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을 전액 교포들이 집단거주하고
있는 길림성 연변지구등에 투자, 현지단독법인을 계속적으로 설립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과의 합작계약 당시 합의한 50% 해외판매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
삼양은 구상무역형태로 대두박, 옥수수등 사료원료와 건조 농수산물을
수입할 계획인데 이경우 계열사인 삼양유지사료의 원료수입선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사업진출, 계열사간 사업조정은 물론 중국 현지공장건설등 해외사업
대외관계업무등은 최근 승진 선임한 서정호부회장이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