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 수주가 세계 조선경기 호황 추세에 따라 상반기중 크게 늘어났다.
7일 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국내 조선업계의 신조선 수주
실적은 모두 100척, 169만8,000톤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3%가 증가했다.
특히 노사분규로 대우조선이 정상 영업을 거의 하지 못한 지난 6월중 신
조선 수주량이 15척, 36만4,000톤으로 상반기중 월 평균 수주량을 크게
웃돌고 있어 하반기 수주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조선 수주 증가에 힘입어 연초까지 전년 동기대비 감소 추세를 보여온
수주잔량도 상반기중 632만4,000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 늘어났다.
상반기중 업체별 신조선수주량은 현대중공업이 65만7,000톤, 대우조선
42만8,000톤, 삼성중공업 33만4,500톤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한진그룹이
인수한 조선공사는 수주 실적이 없었다.
업체별 수주잔량은 현대가 329만톤, 대우 159만톤, 삼성 92만2,000톤,
조선공사 13만700톤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상반기중 신조선 건조실적은 현대와 대우의 노사분규에 따른 장기간
의 조업중단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8%나 감소한 71만8,000톤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