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은행들이 금융국제화에 대비,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해외지점이나
사무소및 현지법인들을 부쩍 늘리고 있다.
*** 지점 또는 사무소, 현지법인 형태 ***
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은 최근들어 금융국제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다 선물환거래및 해외진출 국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등
국제업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짐에 따라 지점 또는 사무소, 현지법인등의
형태로 앞다투어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 이달들어 외환/산업/한일은행등이 현지법인 설립 ***
국내은행의 해외진출은 특히 현지법인 형태가 활발해 지난달 제일은행이
럭키증권및 한국투자신탁과 600만파운드(약64억원)을 공동 출자, 투자전문
회사인 (주)한국제일투자를 설립한데 이어 이달들어 외환은행과 산업은행,
한일은행이 각각 룩셈부르크와 런던및 시드니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이밖에도 조흥은행이 곧 뉴욕과 터론토에 현지법인을 세우기로 했고
서울신탁은행과 신한은행은 홍콩에, 외환은행은 츄리히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제일및 신한(터론토), 외환(자카르타), 한일
(푸랑크푸르트), 신탁(런던)등 5개은행이 해외현지법인을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 조흥/외환/중소기업은행 뉴욕, 시카고 지점 신설예정 ***
또 지점으로는 지난 6월 신한은행이 뉴욕에 지점을 새로 개설한데 이어
조흥은행과 외환은행및 중소기업은행도 연내에 뉴욕과 시카고에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서울신탁은행 (필라델피아, 오사카), 조흥은행
(싱가포르), 외환은행(방콕, 나고야)등 3개 은행이 5개의 점포를 신설할
계획이다.
*** 올해 5개은행, 내년 6개은행 12개 해외사무소 신청 ***
이밖에 올해중 신한(런던), 국민(런던), 대구(동경), 충청(로스앤젤리스),
수출입은행(파리)등 5개 은행이 해외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조흥(시드니, 로스앤젤리스, 푸랑크푸르트), 상업 (푸랑크푸르트), 제일
(터론토), 한일(자카르타, 방콕), 신한(런던, 홍콩, 방콕), 한미(뉴욕,
홍콩)등 6개 은행이 12개 사무소의 신설을 신청하는 등 국내은행의
해외진출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망은 지난해말 현재 지점 51개, 현지법인
20개, 사무소 53개등 총 124개에서 올해말에는 지점 54개, 현지법인 29개,
사무소 58개등 142개로, 내년에는 지점 59개, 현지법인 34개, 사무소 70개등
163개로 각각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