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절상으로 실질임금이 낮아지는등 여건악화로 감소추세를 보이기
시작한 해외취업 상선원이 올들어서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6일 해운항만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외국상선에 취업하고 있는
우리 선원은 해기사 1만850명, 보통선원 1만7,547명등 모두 2만8,397명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3.9%, 5,219명이 줄었다.
*** 취업선박수도 1,627척으로 줄어 ***
이에따라 취업선박수도 작년 5월말의 1,882척에서 1,627척으로 1년동안
13.5%, 255척이 감소했다.
이같은 해외취업 상선원의 감소추세는 작년3월부터 시작되어 매달평균
1.7%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지난86년부터 시작된 원화절상이
올해까지 계속되면서 달러화로 임금을 받는 해외취업 선원의 실질임금이
크게 줄어들어 선원들이 해외취업을 기피하고 있기때문이다.
또한 최근 몇년동안 선원임금에 비해 타 육상직의 임금이 크게 향상되어
선원들과의 임금격차가 좁혀졌고 가족과 장기간 떨어져야 하며 위험도가
높은등 선원직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떨어지고 있는 것도 해외취업선원감소의
큰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 원양어선의 경우 꾸준한 증가세 ***
그러나 원양어선의 경우는 아직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5월말
현재 1만183명(해기사 2,846명)으로 작년 같은기간의 1만969명에 비해 8.4%가
증가했으며 취업선박도 773척으로 1년동안 6.9%, 50척이 늘어났다.
한편 이같은 해외취업상선원의 꾸준한 감소로 작년부터 이들 해외취업
선원들의 취업을 알선, 관리하는 업체들이 문을 닫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