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의 90%...작년보다 10.5% 늘어 ***
종합상사들의 올상반기 수출이 매우 부진, 삼성물산을 제외한 모든
상사들이 상반기 수출목표에도 크게 못미치는 실적을 보였다.
4일 관련업계가 잠정집계한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등 7개 종합상사의
상반기 수출실적은 110억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99억6,200만달러에
비해 1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종합상사들의 올 상반기 수출목표 121억6,500만달러의 90%를 겨우
달성한 실적이다.
*** 총 110억달러, 물량은 줄어 ***
특히 수출실적이 금액기준으로는 미미한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물량기준
으로는 오히려 줄어든 품목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종합상사 관계자들은 "원화강세로 달러표시 수출실적금액은 증가한 반면
실제로 전기전자제품 정도만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을뿐 그밖의 섬유 신발
철강등 대부분의 상품은 수출물량이 줄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임금상승으로 채산성 악화 ***
또 수출채산성도 크게 악화돼 이미 경공업제품인 봉제 신발 직물 완구
피혁제품등은 상사마진이 거의 없고 제조업체의 생산비보전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채산성악화추세는 전자 철강등 중화학제품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상사들의 수출실적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주종수출품목인 섬유 신발
완구류가 임금인상등에 의한 생산비상승으로 경쟁력을 잃어 수출사정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으며 조선도 노사분규의 여파로 상반기 실적이 매우
나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전자전기 전년수준, 섬유 신발등 저조 ***
또 자동차가 지난해보다 수출이 30%가량 줄었으며 철강은 수출자율규제및
국제시황악화 내수증가등으로 지난해 수출에 못미쳤다.
더욱이 일본 엔화및 유럽통화에 대한 원화의 강세가 지속돼 이들지역에
대한 수출도 예년수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 종합상사별 수출실적 >>
( 단위 : 백만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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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 성 | 현 대 | 대 우 | 럭키금성 | 선경 | 쌍용 | 효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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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상반기 | 2,612 | 1,996 | 1,785 | 1,336 | 794 | 758 | 6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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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상반기 | 3,082 | 2,150 | 1,950 | 1,510 | 798 | 791 | 723 |
증감률(%) | 18 | 7.7 | 9.2 | 13 | 0.5 | 4.4 | 6.2 |
상반기 목표 | 3,000 | 2,820 | 1,990 | 1,890 | 896 | 800 | 769 |
목표달성률(%) | 103 | 76 | 98 | 80 | 89 | 99 | 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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