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는 나프타분해센터(NCC)등 신규유화공장의 건설투자비가
크게 늘어날것으로 보여 경쟁력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 유화업계, 노임등 신규투자비크게 늘어 **
30일 업계에 따르면 새로 석유화학공장의 건설을 추진하는 업체들은
세계적인 설비확장붐과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설비값이 오르고 있고
건설노임도 전반적인 임금인상추세에 따라 큰폭으로 오르는등 투자비가
당초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공장부지값이 오르고 보상비도 높아져 투자비 부담이 늘어날것
같다.
투자규모는 큰 나프타분해 공장의 경우 투자비가 30-40% 증가할것
같다는 예상도 나오고있다.
현대중공업의 한관계자는 "인건비와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설비값이
상당히 오를것같다"고 밝혔다.
충남서산군 대산면에 콤비나트를 건설할 계획인 현대석유화학 삼성
종합화학과 여천지역의 럭키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한양화학 울산지구
의 대한유화등 나프타분해공장건설 추진업체들은 투자비부담이 커져
공장건설과 설비구매에서 비용을 줄이고 마케팅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이 될것으로 보고있다.
** 92년 300만톤 시장 불꽃 **
현재 6개사가 나프타분해 공장을 건설할 경우 에틸렌 기준으로 연산200만
톤에 이르고 오는 92년께 가동될것으로 보여 기존 유공과 대림산업의
올해 증설분까지 포함하면 공급능력이 300만톤을 웃돌게 된다.
에틸렌은 국내공급이 부족하던것이 오는92년부터 남아돌게되어 계열제품의
수출규모가 크게 늘어날것 같다.
** 수출이 공장가동률 좌우 **
국내업계는 세계적인 유화공장의 신/증설붐으로 90년대에 공급여력이
생겨 석유 화학제품의 국제시세도 떨어지고 아시아시장에서 뜨거운
수출경쟁이 벌어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오는92년부터 수출이 나프타분해 공장가동률을 좌우하게될것으로
보여 해외 마케팅의 능력이 회사영업이익에 중대한 역할을 할것으로
보고있다.
여천지역은 럭키석유화학 호남석유화학 한양화학의 3개사가 에틸렌
기준 105만톤의 나프타분해공장을 건설하면 대림산업을 포함, 165만톤
규모가 되고 대림이 에틸렌등 나프타유분을 처리할 계열공장을 건설하게
돼 지나치게 비대해질것이란 지적도 있다.
석유화학공장은 건설투자비의 부담이 커지고 세계적인 공급여력이
생기는 수급전망을 감안할때 일부업체의 투자계획재검토 가능성도 있을것
같다.
나프타분해공장은 내년부터 투자가 자유화되나 지난87년 사업주체로
결정된 럭키석유화학과 사업을 준비중인 신규업체들의 완공시기에
별차이가 없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