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9세의 청소년들이 앞으로 사소한 비행을 저지르고 훈방될때는 반드시
"사랑의 교실"이라는 별도의 감화교육을 받아야만 한다.
치안본부는 30일 앞으로 사안 경미, 형사입건 또는 즉결처분되지 않고
일선경찰서에서 훈방되는 비행청소년의 경우라 하더라도 재범예방을 위해
반드시 사람의 교실에서 3-4시간의 감화교육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훈방되는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청소년심리등 전문지식이
없는 경찰관들로 하여금 형식적인 훈화만을 실시토록 해왔다.
*** 경찰종합학교에 청소년 전문과정 신설 ***
이에따라 치안본부는 1,900만원의 국고지원과 청소년지도육성회의 후원아래
"비행청소년 개별상담", "시청각 교육", "사계저명인사의 강의"등으로 사랑의
교실 프로그램을 마련 빠르면 오는 7월1일부터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치안본부는 이밖에 날로 흉포화 되고 있는 청소년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범죄의 사전 예방및 감소를 위해 내년 신학기부터 경찰종합
학교에 2-3개월의 청소년담당경찰전문과정"을 신설, 현재 청소년범죄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전국 소년계 직원 850여명 전원에게 필요한 교육을 실시토록
했다.
치안본부는 또 경찰간부후보생 선발때 심리학, 사회사업학, 교육학
석사학위 소지자 5명씩을 선발해 청소년 담당 경찰 간부로 보임키로 했다.
지난 88년 한해동안 전국적으로 발생한 소년범은 8만99명으로 87년의
8만3,842명보다 1.5%증가에 그쳤으나 이중 살인, 강도, 강간, 방화등
강력범은 4,356명으로 87년의 3,782명에 비해 15.2%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88년중 살인은 135명으로 87년보다 46.7%가 증가했고 강도, 방화도
2,598명, 57명으로 각각 30.3%, 62.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