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신흥공업국(NICS) 항공업계의 화물수송부문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간 여객수송에 주력해온 한국 대만등 NICS의 항공업계는 최근 이 지역이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대외교역이 급신장되면서 항공화물수요가 늘어나자
화물기운항의증편등 항공화물시장으로의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대한항공을 비롯 중화항공(대만) 캐세이퍼시픽(홍콩) 싱가포르항공등
아시아NICS의 4대 항공사들은 국제화물운송 실적에서 세계 10위권이내에
진입하면서 미국 일본등 선진국항공업계와의 화물운송부문 시장점유확대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ICS 항공업체들은 특히 이 지역기업들 사이에 수평분업이 촉진되면서 전자
반도체 자동차 부품등 각종 공산품의 교역이 늘어남에 따라 뜨거운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화물수송이 가장 많은 동경-홍콩 노선의 경우 캐세이퍼시픽이 B747점보
수송기를 투입, 주6편운항에 나선 것을 비롯해 대한항공과 중화항공도 주2편
운항을 실시하면서 구미와 일본항공 업체와의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선진국사보다 운임 30% 할인 ****
NICS항공업체들은 선진국항공사보다 최고 30% 낮은 운임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확대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화물부문에서의 시장점유율제고를 위해 선진국항공업체와
맞먹는 수준인 10%대의 B747점보화물기를 확보했다.
**** 화물기 운항 대폭 늘려 ****
대한항공은 최근 미국과의 교역이 꾸준히 늘어나는데 착안, 주8편운행해온
서울-로스앤젤레스, 서울-뉴욕간의 화물기를 오는 7일부터 각각 1편씩 늘릴
예정이다.
캐세이퍼시픽은 유럽시장에서의 점유율제고를 위해 서독 루프트한자항공과
제휴, 홍콩-유럽간의 화물기 운행을 주12편으로 늘리는등 화물수송시장에서의
경쟁력향상전략에 발벗고 나섰다.
한편 NICS항공화물 시장이 최근 이 지역의 교역량 증대에 힘입어 유망시장
으로 급부상하면서 NICS 각국내에 새 항공업체가 잇달아 설립되고 있다.
홍콩의 경우 지난 75년 드래곤항공이 출범한데 뒤이어 올들어 국제화물
전용의 홍콩사가 발족돼 기존 캐세이퍼시픽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의 독점체제를 깨고 아시아나항공이 운항중이며 대만은
세계최대의 컨테이너해운회사인 에버그린사가 최근 정부 당국으로부터
항공사업인가를 정식으로 따내 NICS 항공화물시장을 놓고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계 속......
#### 항공회사 화물수송 순위 ####
< 1987년 기준, 단위=백만톤, 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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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항 공 회 사 실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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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루프트한자(서독) 3,217
2 일본항공 2,998
3 에어 프랑스 2,768
4 플라잉타이거(미국) 2,118
5 네덜란드항공 1,720
6 중화항공 1,598
7 대한항공 1,594
8 브리티시에어(영국) 1,407
9 싱가포르항공 1,257
10 캐세이퍼시픽(홍콩) 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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